2탄: 멜라토닌과 수면의 질
잠을 오래 잤는데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거나 밤중에 자주 깨는 경험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몇 시간을 잤는가'만으로 수면 상태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수면 시간과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수면의 질 입니다. 멜라토닌은 밤과 낮의 변화에 맞춰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움직이는 과정과 관련된 호르몬입니다. 하지만 좋은 수면은 멜라토닌 한 가지 요소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시간, 빛, 카페인, 운동, 스트레스와 침실 환경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란 무엇일까요? 수면의 질은 단순히 잠을 오래 자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잠드는 과정, 밤중에 깨는 정도, 전체적인 수면의 연속성, 그리고 잠에서 깬 뒤 느끼는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필요한 수면 시간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나이와 생활환경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수면시간과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의 생활 리듬과 낮 동안의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멜라토닌과 수면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멜라토닌은 일반적으로 저녁이 되고 주변이 어두워지는 시간대에 증가하며 우리 몸이 밤의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 관여합니다. 아침에 밝은 빛을 접하면 이러한 야간 신호는 감소하는 방향으로 변화합니다. 이 때문에 멜라토닌은 흔히 '수면 호르몬'이라고 표현되지만, 멜라토닌 자체를 잠을 강제로 만들어내는 스위치처럼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수면은 생체리듬과 수면 욕구, 생활습관 및 주변 환경 등이 함께 작용하는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밤의 빛과 스마트폰 사용 취침 직전까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를 사용하면 화면의 빛뿐 아니라 영상·뉴스·SNS 등에서 받는 자극 때문에 잠자리에 들 준비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가능한 한 밝은 화면과 강한 조명을 줄이고 몸과 마음이 쉬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규칙적인 취침 습관...